작가 RASKO의 시선

애니메이션 원피스를 통해 바라 본 삶

rasko 2025. 5. 1. 23:18

나는 글을 쓰는 창작자이다.

나의 창작의 모티브는 골 D. 로저와 닮아있다.  

 

해군에게 잡힌 골 D. 로저는 참수형을 당하기 전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원피스를 찾으라 선언하고 그들에게 무언의 자유를 선포한다.

 

" 내 보물 말인가? 원한다면 주지.
찾아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거기에 두고 왔다!"

 

골 D. 로저의 보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물'이라는 말 한마디에 너도나도 자유를 품에 안고 보물을 찾아 떠난다.

 

어쩌면 골 D. 로저의 보물은 모험을 향한 갈망이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희망,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여정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일지도 모르겠다.

 

골 D. 로저의 한마디에 사람들은 이미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얻었다.


골 D. 로저는 그들의 마음속에 존재했던 어떤 욕망이나 바람을 깨워냈다.


골 D. 로저가 사람들에게 선물한 건 이미 풍요 속에 존재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꿈'이었다.

 

나에게 골 D. 로저는 단순한 해적왕이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라는 유산을 남겼고

그 유산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에

차오르는 벅참을 느꼈다.

 

그는 모두에게 보이지 않는 진짜 보물을 선물할 수 있는 창작자였다.

 

나는 골 D. 로저를 닮고 싶은 창작자이지만

그와 동시에 골 D. 로저의 유산을 찾아 열의를

다하는 루피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다.

 

루피에게 원피스는

 

그의 모든 삶과 같았다.

불확실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서

희망에 집중하는 루피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어리숙하고 바보 같아 보이지만 '원피스'를 갈망하는 루피는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한 전사였다.

 

원피스를 통해 연결된 그의 우정 또한 그를 소년에서 한층 멋스러운 '사나이'로 만들었다.

 

그들을 지키고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꿈 또한

지키고 싶었던 루피였고 그의 동료들 또한 루피를

지지하고 루피를 응원하며 루피를 지켜내려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자신으로 인해 성장하는 그들의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를 골 D. 로저가 보게 된다면 그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게 느낄지 실감이 난다.  

 

 

원피스가 우리의 삶과 닮은 점은 원피스의 불확실성이다.

 

우리는 미래를 볼 수도, 짐작할 수도 없으며

때로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은 보통 '잘 될 거야'라는 희망보다 고통과 두려움이다.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소외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으로 인해 진정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우리는 사회가 만든

현실이라는 틀에서 원하지도 않는 목적도

없는 길을 가야 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삶을 살고 있는 모두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주인공이자 용감한 전사들이라 생각한다.

 

원피스에는 적이라 불리는 악인들이 있다.

현실에 비유를 하자면 그건 날 힘들게 하는 '어떠한 일'일 수도 또는 마주치기 싫은 '누군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나의 인생이라는 한 편의 소설의 주인공이라면 '어떠한 일'과 '누군가'가 없다면 지루하고 그 누구도 읽고 싶지 않은 삼류 소설이 되어 자리에서 밀려 날 수 있다.

 

물론 아무런 일도 겪지 않고 순탄하게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렇게 순탄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럴 바엔 이왕이면 인생에 대한 한탄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어차피 살아가야 할 인생이라면

허무와 공허에 잠식되는 선택대신

시련을 이겨내고 승리를 쟁취하는

멋진 결말을 바라보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자신의 인생 속에서 주인공이 되어

원피스를 찾는 것과 같은 멋진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전사들이다!

 

순탄한 삶이 아니기에 끝내 얻게 되는 것은 더욱 질 것이다.

 

그러한 삶 속에서도 나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했던 무언가를 찾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누군가의 어두운 삶에도 빛을 내어 줄 수 있는 멋진 주인공이 되어  찬란한 해피엔딩을 이끌어 갈 것이라 나는 믿는다.  

 

나 또한 현실 속에 존재하는 한 명의 골 D. 로저가 되어 사람들 모두에게 마음속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불이 되고 싶다.

 

 

https://brunch.co.kr/@rasko

 

RASKO의 브런치스토리

프리랜서 | 철학적 질문과 삶의 본질에 대한 에세이 잊고 지냈던 감정과 관계의 아름다움을 다시 꺼내보는 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글쟁이입니다

brunch.co.kr